일상, daily life

인테리어 업체 계약

pagliacci 2017. 3. 31. 01:08

오늘 한의원 내부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했다. 


일전에 아내가 웹에서 엄청 검색하더니 맘에 드는 인테리어 업체 두 군데를 선정해서 만나보았었다. 나는 두 업체의 대표가 다 맘에 들었었는데, 둘의 성향은 완전 반대였다. 


처음 만난 업체 대표님은 조용하고 필요한 말만 하시며 잘 들어주는 남자분이었고, 두번째 업체 대표님은 목소리도 크고 말도 확실하게 다 하시며 뭔가 깔끔한 성격의 남자분. 


나는 앞의 분의 장점도 보였고, 뒤에 분의 장점도 보였는데 우리 아내님께서는 잘 들어주시던 대표님을 선호했다. 그리고 결국 그분과 계약하기로 ^^(뒤의 분은 뭔가 일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처리하실 것 같았는데, 인테리어는 아내님의 감을 믿기로~)


여튼 첫번째 업체 대표님은 시종일관 조용조용 잘 들어주시고 스무스하게 잘 처리해주셨고 오늘 결국 그 업체와 계약을 했다. 도면을 3D로 뽑아오셨는데 아내가 너무 좋아라 하더라는^^


계약서 작성할 때 변호사 처제가 꼼꼼히 첨삭을 해준 사항을 말씀드리며 표현을 보다 확실하게 수정하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후 벽지색, 바닥색, 페인트색 등을 고르고 오늘의 미팅을 마무리했다. 끝나고 친구가 소개해준 근처의 햄버거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하나 둘씩 큰 건들이 처리되어 가는 중이다. 세상 일이 따지고 들면 정말 한도끝도 없이 따질 수 있을텐데, 적정한 선에서 잘 처리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그럴 것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도움을 받으니 개원하는 한의원이 나의 것만이 아니라 아내 그리고 주변의 모든 분들의 한의원 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