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daily life

한의원 개원 준비

pagliacci 2017. 3. 14. 22:29

한의원을 개원하기로 결정하고 얼마지 않아 장소도 결정했다. 장소는 인천 남동구의 서창동. 구도심 남단에 서창2지구라는 중소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데, 그곳의 건물이다. 


이제부터는 그곳에 내 한의원을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구체화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자본주의화되고 상업화된 시대의 조류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생명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치료관, 그리고 나의 색깔 등이 그 작업에 자연스레 뭍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그렇게 될 거라는 믿음은 있다. 왜냐면 난 고집이 세기 때문에^^


치료시스템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한약을 달이기 위해서 탕전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좀 다른 방식을 생각해볼 것인지. 전통방식을 선호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신도시다 보니 그런 시스템을 갖추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요즘 일반적 탕전시스템이 꼭 전통방식보다 낫냐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분명 편해진 것은 맞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성격상 거추장스러운 것보다는 단순하면서 명쾌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탕전시스템도 웬만하면 그런식으로 구성해보고 싶은 욕심이다.